한-오 총리회담 결과 기자브리핑 2019.2.14. 정부서울청사

  「쿠르츠」총리님과 오스트리아 대표단 여러분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해 5월 비엔나에서「쿠르츠」총리님을 뵙고 9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오스트리아 총리로서 19년 만이자, 최초의 양자 공식방한인 쿠르츠 총리님의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양국관계 】
  근대화를 추진하던 조선은 1892년 오스트리아와 수교했습니다. 그 후 양국은 127년 동안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현대에 들어 양국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산업화를 통해 오늘의 번영을 이룬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쿠르츠」총리님과 저는 양국관계 발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습니다.

【 실질협력 】
 「쿠르츠」총리님과 저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교역이 사상 최고인 약 29억 달러를 기록한 것을 환영하면서, 교역의 균형적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리 두 사람은 미래형 자동차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기업들의 對오스트리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습니다. 저는「쿠르츠」총리님께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에「쿠르츠」총리님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한하셨습니다. 향후 오스트리아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양국이 상호 윈-윈 하는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2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자 세계적 중소기업을 다수 보유한 중소기업 강국입니다. 한국은 R&D와 제조업, 정보통신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쿠르츠」총리님과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국이 상호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협력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쿠르츠」총리님은 정보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식견, 그리고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양측은 △과학기술 △ICT △전자정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조금 전 체결된 ‘과학기술협력 MOU'를 바탕으로 인적교류 확대 등 협력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 한반도 정세 】
  저는「쿠르츠」총리님께 한반도가 냉전의 과거로부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음을 설명드렸습니다. 또한 저는 오스트리아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쿠르츠」총리님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