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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최대 사리장엄’ 남겨진 이야기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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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舍利莊嚴) 유물의 조사․연구 성과와 보존처리 내용 등을 담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 사리장엄(舍利莊嚴): 사리를 엄격한 법식에 따라 갖추어 꾸미는 일체의 행위와 의식을 뜻하며, 사리를 담는 용기부터 공양품 등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용품과 의례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사리 용기 등 관련 용품을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 구분하기도 함
 
  이 사리장엄은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 조사 과정 중 지난 2009년 1월 14일에 1층 심주석(心柱石) 윗면의 사리공(舍利孔, 탑 안에 사리를 모시기 위한 공간)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사리장엄에서는 ▲ 금동제 사리 외호(金銅製 舍利 外壺) 1점 ▲ 금제 사리 내호(金製 舍利 內壺) 1점 ▲ 금제 사리 봉영기(金製 舍利 奉迎記) 1점 ▲ 은제 관식(銀製 冠飾) 2점 ▲ 청동합(靑銅盒) 6점 ▲ 각종 구슬(금, 진주, 유리, 마노) 9,700여 점 등 총 9,9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되어 국내외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 심주: 탑 등 건축물의 중심에 세우는 기둥
 ※ 사리호: 사리를 담아놓은 용기
 ※ 관식: 머리에 쓰는 관을 꾸미는 데 쓰던 물건
 ※ 합: 음식을 담는 놋그릇 중 하나이며, 그리 높지 않고 둥글넓적하고 뚜껑이 있음. 여기에서는 각종 공양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됨
 
  특히, 금으로 만들어진 사리 봉영기는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하여 가람을 창건하며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발원문으로, ‘기해년(己亥年, 639년) 1월 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하였다(奉迎舍利)’라는 내용이 확인되었다. 이 봉영기로 인해 탑과 유물의 절대연대와 석탑의 발원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학계를 놀라게 하였다. 사리장엄구들은 당시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공예 기술, 사리장엄 봉안 의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보고서에는 9,900여 점의 유물 수습 과정과 정밀 기록, 보존처리, 성분 분석 등 5년여에 걸쳐 이루어진 조사․연구 과정이 상세히 수록되었다. 개별 유물의 특징과 제작 기법, 봉안 의미 등 고고학, 미술사, 보존과학 등 관련 분야의 조사․연구 성과를 담아낸 종합학술서로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이 백제 불교문화의 정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를 전국의 주요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발굴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하여 일반인과 학계 등 관련 분야 연구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자료마당 →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도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하여, 문화재에 관심 있는 국민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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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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