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박람회와 물놀이공원(워터파크)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시상징광장이 오는 2018년 개장한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현태)는 8일 도시상징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세종상징광장(채움조경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 지난 6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 도시상징광장 설계공모에는 총 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ㅇ 이번에 선정된 세종상징광장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을 반영해 ‘국민들이 스스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한다’는 개념을 기본바탕으로 정했다.
ㅇ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장의 중앙을 비우고 주변부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설계안을 제시해 전체 광장의 통일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ㅇ 특히 기존 우리나라 광장들의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그늘막(캐노피)을 설치하고, 중앙부를 낮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앉아서 머무를 수 있는 여가휴식공간을 형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ㅇ 중심부를 낮춘 제안은 물을 채워 물놀이 공간이나 빙상 경기장, 주변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풍경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가변형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 계절별?시간대별?주제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광장은 지난 7월 시행한 도시상징광장 아이디어 공모에서도 제시된 것처럼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광장의 모습이다.
ㅇ 2등 작품은 세종시민광장(우리동인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이, 3등 작품은 안다미로(‘그릇에 넘치도록 많은’이라는 순우리말, 아키플랜 컨소시엄)가, 가작은 멀티 그라운드(Multi Ground, 세림이엔씨 컨소시엄)가 각각 선정됐다.
ㅇ 이번 공모에 선정된 제안자에게는 상징광장 기본 및 실시설계권(12억 원 상당)이 주어진다.(2등 5,000만 원, 3등 3000만 원, 가작 1000만 원)
□ 수상작 모두 ‘중앙을 비워놓는다’는 광장의 근본적인 조건과 성격에 대한 생각을 성실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ㅇ 행복청은 실시설계에서 당선안을 중심으로
▲ 광장의 개발시기와 주변상업지역의 개발시기와의 격차를 고려해 개발여건 및 실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획과
▲ 계절별, 시간대별, 주제별로 다양한 시나리오형 프로그램의 수용을 통해 광장의 활용성, 특성 등이 드러날 수 있는 계획,
▲ 주변 도시건축의 배치, 규모, 건축선, 저층부 토지이용(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교한 광장 경계부 디자인 계획 등을 상세히 검토?보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말까지 당선작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조성공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에 광장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수상작은 행복도시 도시디자인 누리집(홈페이지, Http://happycity2030.or.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9~11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세종축제(행복청 홍보부스)에 전시된다.
□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도시상징광장을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광장은 근본적으로 주민들의 공간인 만큼 조성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