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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허덕이고 있다.예상과 달리 ‘돈’이 모이지 않아서다.

재단은 북한과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축이 돼 설립을 추진하는 법인으로,기부금 등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는 게 당초 목표였다.

그러나 5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10%를 겨우 넘는 13억여원에 불과하다.그나마 현금으로 들어온 것은 3억 2000여만원이고,나머지는 모두 기부를 약속한 액수다.이처럼 재원마련이 지지부진한 것은 대기업은 물론 대한약사협회·한의사협회 등에서 아직 기부의사조차 밝히지 않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관련 단체에서는 대한의사협회가 4억원,한국제약협회가 3억원의 기부를 약속해 둔 정도다.

더구나 복지부는 재단운영을 위해 지난해 5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한푼도 따내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재단은 이미 질병관리본부에 사무실까지 마련했으며 이달 말쯤에는 정식 재단등록까지 마칠 계획이다.하지만 재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이 제대로 사업을 벌일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올해도 예산을 다시 신청하는 한편 통일부가 주관하는 남북협력기금,담뱃값 인상분으로 늘어나는 건강증진기금,국제교류재단의 보건의료분야 지원금에서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실탄확보’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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