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스터디로 구정 공부… 동서울터미널 개발·법원 이전도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견제해야죠. 그러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집행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서울 광진구의회 박삼례(59) 의장의 대답은 단호했다. 구의원 14명 중 8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박 의장은 “구청장과 같은 당인 의원이 다수여서 좋게좋게 구의회를 꾸리지 않겠냐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좋은 정책에 대해선 함께 보조를 맞추겠지만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를 위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의회,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통한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하는 의회가 되려면 뭐라도 좀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되묻고는 “새로 의원이 된 분들은 물론 기존 의원들과 함께 세미나와 스터디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선 의원인 박 의장은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과 법원단지의 이전은 우리 구의 발전과 직결된 일”이라며 “집행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다면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분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