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정난에 주요 사업 축소·보류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부산오페라하우스 새달 2일 공사 재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만명…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용산 이태원서 ‘앤틱&빈티지’ 봄 축제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부산 ‘폴리스콜’ 설치 응급실 폭력 막는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전국 첫 시행… 진료방해 행위 근절

부산시가 18일 병원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폭력 행위 등의 진료 방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부산경찰청과 공동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력 방지 폴리스콜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에 경찰서 상황실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해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경찰이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시가 보건복지부에 제안해 ‘2014년 지역 응급의료 개선 사업’으로 채택됐다. 지역 31개 응급의료기관에 비상벨을 설치한다.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폭력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최근 응급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근무 환경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스럽다는 응답이 38.7%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대답은 17.2%에 불과했다. 근무 여건이 불만스러운 이유 중 하나가 폭력 행위(10.9%)였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지난해 응급실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더 심각했다.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50%로 나타났다.

또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고 답한 경우도 39.1%로 조사됐다. 정준영 동아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기물 파손은 물론이고 멱살을 잡고 흔드는 게 보통으로, 의사나 간호사는 이에 대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응급의료 방해에 대해 2011년 법률이 개정돼 5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형량 강화보다 신고 즉시 경찰이 출동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응급실 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응급실 의료진은 방어 진료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응급실 폴리스콜 설치로 폭력 행위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4-11-19 25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