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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해 텃밭 가꾸는 ‘마을 아름이’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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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 노인 20명 모여 활동

“도심 속 텃밭에서 농사지으며 이웃의 정을 느껴요.”

부산 연제구 거제2동 재개발 지역의 한 공터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분주히 물을 주고 잡초도 뽑으며 텃밭 가꾸기에 열심이다. 밭에는 상추, 깻잎, 쑥갓 등이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다.

지난 2월 부산 연제구 거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마을공동체 ‘마을 아름이’ 발대식에서 주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제구 제공

이 마을 어르신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인 ‘마을 아름이’ 회원들이 가꾸고 있는 이곳은 오랫동안 재개발에 묶여 아무도 돌보지 않던 땅을 토지 주인의 허락하에 마을 텃밭으로 꾸민 ‘아름이 텃밭’이다.

10년 이상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텃밭 가꾸기사업 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혼자 사는 노인을 발굴하는 ‘외로운 친구 찾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텃밭에서 수확물을 활용해 지역의 혼자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문화 체험과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누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밭을 찾는다는 박인근(80·가명) 할아버지는 “어려서 농사짓던 경험을 살려 텃밭을 가꾸고 있다. 이웃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면서 일을 하다 보면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며 “무엇보다 내가 이웃을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제구 거제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삼성복지재단의 ‘2015년 사회복지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5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2월 12일 발대식을 했다. 오는 10월에는 거제2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마을 아름이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문화가 있는 밥상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마을 주민 스스로가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인용 복지관장은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굴레라는 뜻의 ‘아름’이라는 이름처럼 거제2동 마을공동체 마을이 삭막해져 가는 도심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5-06-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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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