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시국대화’서 촉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결국 탄핵은 될 텐데 시간을 끌어서 얻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탄핵 절차의 조속한 착수를 촉구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시국대화’에서 “민심이 압도적인 만큼 탄핵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밟는 게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야 3당이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전원이 탄핵발의안에 서명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도 공개적으로 서명을 받아서 국민에게 누가 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공범으로 민심의 심판을 받고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탄핵 대열에 동참해 속죄의 길을 걸어갈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 딸이 전화를 해서 ‘여자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 쪽팔린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면서도 “극우 정치권력과 검찰, 언론, 재벌의 카르텔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지 여성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11-2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