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청 잔디광장서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 식사·요리경연·공연 등 행사 풍성
“건강은 행복한 밥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행복한 밥상은 가족을 하나로 묶지요.”
PD 출신의 농촌·농업 전문가인 신동헌(66) 경기 광주시장은 20일 ‘1회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포스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 시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 단계 때부터 참여했다.
신 시장은 “18회 시민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 시청 잔디광장에서 가족과 함께 먹고, 보고, 듣고, 즐기며 추상적인 개념으로 여겨지는 행복을 구체화시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덧붙였다. 또 “밥상은 소통 공간이고 행복밥상 축제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이웃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축제”라고 설명했다.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오후 4시 광지원농악단의 풍물공연을 식전공연으로 서막을 알린다. 1부 행사인 BBQ 쌈 채소 파티는 다문화와 소외계층, 3~4대를 아우른 대가족 등 50가구를 특별 초청하고 500가구를 공모한다. 참여 가족당 1만원을 내면 돼지고기, 쌈 채소 세트를 제공한다. 그 밖의 개인 취사도구와 음식은 가족별로 준비해 피크닉을 즐기면 된다. 참여 가족들의 행복한 저녁식사가 진행되면 읍·면·동 지역 대표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간 쌈 먹여주기’를 진행, 가장 맛있게 쌈을 싸고 먹는 가족을 평가해 시상한다. 현장에서 쌈 인증 사진을 찍어 주최 측에 보내면 재미있는 사진 등을 선정해 무대 스크린에 상영하고 시상한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 가족끼리 쌈 먹는 장면 등을 촬영해 나눠 주며 추억을 선물한다.
2부 행사는 쌈 요리 경연대회, 쌈 이야기, 쌈 골든벨, 가족행복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민다. 쌈 요리 경연대회에선 지역 광주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쌈 요리를 선보이는 ‘광주 한 쌈’ 만들기 품평회가 열린다. 재미있는 쌈 이야기는 참여 가족들의 쌈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추억, 나만의 쌈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며 공유한다. 친환경 쌈 골든벨은 쌈 문화나 쌈 채소,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퀴즈 형식으로 풀어 보는 시간이다. 노래자랑은 읍·면·동에서 10가족에게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3부 행사에선 맛있고 행복한 저녁을 함께한 가족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솔&블루스 밴드 ‘소울 트레인’과 재즈 밴드 ‘재즈 브랏츠’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솔&블루스 밴드 ‘소울 트레인’은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김추자 트리뷰트 밴드 ‘춤추자’의 무대를 통해 당시 페스티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명세를 탄 밴드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8090 솔&블루스 대표 밴드다. ‘재즈 브랏츠’는 ‘사랑밖에 난 몰라’, ‘베사메무쵸’ 등 다양한 장르의 재즈 음악에다 빠른 스텝, 음악과 함께 흐르는 듯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댄스팀에서 자랑하는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