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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와 경주시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에너지 관련 기업체들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하는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순록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김종수 ㈜강동에너지 대표이사, 윤석진 ㈜네모이엔지 대표,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경북도 제공 |
경북 경주에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7일 도청에서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 수집한 산소와 반응해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한수원,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1조 400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4년간 1·2차에 걸쳐 경주 강동산업단지에 20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만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1647GWh로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 등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로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사업시행과 운영에 경주지역 업체와 인력,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고용 예정인원 240여명도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발전소 인근 지역은 매년 30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총투자금 1.5%인 약 21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받는다.
경북도 및 경주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