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11일 오후 2시 창덕궁 돈화문 앞 삼거리 야외특설무대에서 ‘2019 국악로 국악대축제 ‘삼락풍류’(三樂風流·포스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앞에서 종로3가 사거리에 이르는 국악로는 예로부터 궁궐에서 주요 행사가 열릴 때 예인들이 드나들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땐 조선성악연구회와 초기 국립국악원 등이 위치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국악기 판매점, 국악전수소 등은 물론 국악 단체 및 예술인들이 자리를 잡는 등 국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1994년 ‘국악로’로 지정됐고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구는 이 지역을 활성화하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국악대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는 노래(歌), 춤(舞), 악기(樂)를 즐길 수 있는 공연들로 이뤄졌다. 궁중무 복식에 화관을 쓰고 긴 색한삼(色汗衫·손을 감추기 위해 두루마기나 여자의 저고리 소매 끝에 길게 덧대는 소매로, 전통민속 놀이나 탈춤 등 극문화에도 곡선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함)을 공중에 뿌리며 춤을 추는 화관무와 대금 연주, 경기민요, 판소리 등 국악 명인·명창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종로, 11일 창덕궁 앞 ‘국악대축제’ 개최
2019-05-10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