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이끄는 민선 7기 관악은 경제도시로의 도약뿐 아니라 청정한 삶터로의 진화도 앞두고 있다. 구민들에게 치유와 쉼, 다양한 체험을 선사하는 공원, 숲 조성 사업, 수변 공간 개선 사업을 잇달아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문을 연 ‘관악산 모험숲’은 도심 속 숲에서 흥미진진한 산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관악산 야외식물원 위에 조성된 1만 4000㎡의 숲에서 집코스터, 그물 타기, 공중 징검다리 건너기 등의 다채로운 시설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동,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구는 관악산 기슭에서 발원해 서울 서남부를 흐르는 도림천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도림천 복원 공사는 오는 10월 시작해 2021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림천이 복원되면 관악산까지 생태축이 이어지고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쾌적한 산책로가 마련되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관악산 으뜸공원 조성도 동시에 이뤄진다. 2022년 말 신림선 경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관악산 입구의 낡은 휴게소를 새롭게 단장하고 기존 주차장 대신 만남의 광장, 야외 공연장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문화·휴식의 공간으로 되돌려 줄 계획이다. 서울시 최대 규모의 친환경 도시농업공원도 관악에서 탄생한다. 10월이면 삼성동 산86-6 일대(1만 5000㎡)에 경작 체험원, 허브정원, 치유의 숲 등을 품은 공원이 활짝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관악산 모험숲 문 열고 도림천 복원·으뜸공원 추진… 청정 삶터 일궈요
2019-07-1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