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기금 활용...15일부터 보건소서
A형간염은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므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사진은 예방 접종 모습. 성남시 제공 |
경기 성남시는 A형간염 무료 접종을 추진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3000만원을 들여 15일부터 수정·중원·분당구 등 각 보건소에서 A형간염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밀접 접촉자는 A형간염 환자의 동거인, 정기적으로 함께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실을 공동 이용한 사람, 성 접촉자 중 역학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올해 들어 기승을 부려 6월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8431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1469건보다 5.8배 증가했다.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을 가질 수 있다.
성인의 경우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주사를 맞으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