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자원봉사자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자원봉사센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높아지는 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원봉사 활성화의 거점으로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30일 현재 강동구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9만 5000명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증가 추이를 이어 갈 전망이다. 구는 그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자들을 위한 교육, 상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독립적인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구는 천호동 헤르셔타워 7층(324.4㎡)에 새로 자원봉사센터를 확장·이전해 자원봉사자들의 이용 편의를 대폭 끌어올렸다. 새 보금자리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출구와 바로 연결돼 구민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전문 교육에 활용될 대강의실, 봉사자 간 소통과 봉사 활동 사전 준비를 원활하게 해 줄 소강의실, 동아리실, 카페 등 봉사자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짜임새 있게 마련됐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자원봉사센터가 확장 이전을 통해 구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에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는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강동, 10만 자원봉사자 시대…천호동에 새 보금자리 마련
2019-07-31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