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도산면 동부리의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예안면 부포리 계상고택을 잇는 구간에 세계 최장의 보행 전용 현수교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750m, 폭 2m로 만들어 질 현수교는 이 구간의 안동호를 가로 질러 놓인다.
내년 6월까지 ‘보행교 설계공모’와 설계를 끝낸 뒤 7월에 착공, 이르면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
총 236억원(국비 115억원, 지방비 121억원)이 들어간다.
국내 최장은 지난 4월에 개통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로, 길이 402m, 너비 1.8m다.
시는 이 현수교가 놓이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기능은 물론 도산서원~계상고택~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을 연계하는 순환형 탐방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와 호반자연휴양림, 세계유교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안동 선비순례길 1코스’와 예안면 부포선착장과 부포리, 계상고택으로 걸을 수 있는 ‘안동 선비순례길 6코스’를 연결해주는 선비순례 걷기길로도 활용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안동시는 지난 4월 기획재정부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탐방로) 사업비 조정을 협의했으며, 안동시 계약심의위원회 심의와 안동시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바람 등 영향 분석과 경제성 분석을 마쳤다”면서 “다른 지역의 현수교와 차별화를 위해 특색 있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