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공공건축물 체계적 관리
서울 동작구가 도시경관, 공공건축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총괄건축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총괄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물의 구상·기획 단계부터 건축 전문가를 투입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공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이다.
구는 지난 18일 서울시가 지역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동작구 마을건축가로 활동하는 김수영 숨비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총괄건축가는 임기 2년 동안 공공건축, 주민 복지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 활동에 나선다.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부서 간 협력을 조율하고 민간건축물에 대한 건축 정책도 자문한다. 임창섭 동작구 건축과장은 “이번 제도의 운영으로 주민 삶의 질을 우선순위로 하는 도시 공간과 건축 문화를 형성해 동작의 도시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동작구 마을건축가’ 5명과 함께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마을 건축, 공간 환경 등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은 신대방1동 우리동네 키움센터 조성, 노량진역 광장 유휴부지 활용, 사당4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등 구의 도시건축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언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