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 치매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은 치매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시는 각계각층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따듯한 동반자를 의미한다.
시에서 추진하는 치매파트너 교육은 지난해 만안, 동안구에 치매인심센터 2개소를 개소하면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돌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달 안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첫 시작으로 종교단체와 노인대학 두 곳을 방문해 실시했다.
앞으로 사전신청을 통해 경로당 133곳과 종교단체 방문, 치매가족 자조모임,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방문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활용해 교육할 계획이다. 국내 치매현황, 치매원인과 증상 및 예방, 치매파트너가 되는 방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치매파트너 홈페이지에서 치매파트너 온라인교육 영상을 시청하면 치매파트너증을 발급한다. 국내 치매파트너는 총 98만 8400명(2월 3일 기준)이며 경기도가 14만 68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치매파트너는 비율은 여성이 74%로 남성보다 압도적이다.
한편 국내 치매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치매유병률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환자 수는 17년마다 두 배씩 증가 2024년에는 100만, 2039년에는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