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유 전동 키보드를 무질서하게 보도에 주차하는 일이 늘면서 시민 불편이 제기되고 있다. 구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동 킥보드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 50곳에 주차구역을 시범 설치한다. 강남역, 양재역 등 주요역 인근에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를 선정했다. 앞서 구는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 전동 킥보드 운영업체 6곳과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차존을 설치하기 전에 질서유지 업무를 담당할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구는 전동 킥보드 이용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전동 킥보드 주차존 시범설치 운영 결과를 토대로 효과 분석을 통해 개선안도 마련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0-02-1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