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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들른 양천 확진자, 군·경찰 채혈 업무 맡았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12번째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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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헌혈버스 채혈 담당 26세 여성
확진 전 접촉한 경찰관 20명 자가격리

서울 확진자 62명… 하루새 11명 늘어
강동 명성교회 예배 참석자 전수조사

헌혈버스를 타고 경찰서와 군부대 등을 방문한 채혈업무 종사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은평성모병원과 관련있는 12번째 환자다. 이로써 27일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8개 자치구에서 60명을 넘으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날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양천구의 첫 확진환자는 신월동에 사는 26세 여성 A씨다”며 “A씨는 채혈업무를 담당하는 보건서비스 종사자로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A씨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헌혈버스에서 채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군부대와 경찰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와 고양경찰서에서 약 20여명을 채혈했다. 두 곳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20일 인후통에 발열 증상을 보여 5일 뒤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인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공개된 동선은 지난 24일 관내 이마트 신월점, 25일 강서구 금화왕돈까스로 밝혀졌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은평성모병원 관련자 700명도 전원 격리 조치됐다. A씨의 동거인 1명을 비롯해 밀접접촉자 3명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지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 늘어난 62명이다.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이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는 남자친구를 시험장인 홍익대 입구까지 데려다 준 뒤 인근 커피숍(홍대입구 스타벅스)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여성은 인후통을 느껴 인근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 소재 건강검진전문기관인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KMI)의 28세 여성 직원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거주지인 강남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부목사 등이 확진환자로 판명된 강동구 명성교회에 대해 서울시는 확진환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전수조사키로 했으며, 환자 인터뷰와 자진 신고 등을 통해 파악한 접촉자 중 13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0-02-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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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