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대홍수를 겪으며 백제 토기와 건물터 등이 다량으로 발견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이 백제 문화유적을 품은 역사도시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19일 ‘2020년 풍납동 토성 복원·정비사업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풍납동 토성의 서쪽 성벽이 위치한 삼표산업 풍납레미콘공장 부지를 약 2만 1000㎡ 규모의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 성벽을 복원하고 산책로, 운동시설 등의 주민편의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성벽 발굴현장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돔 형태의 유구보호각을 조성해 발굴 과정 자체를 역사 체험 콘텐츠로 만든다. 또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현장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송파, 풍납동 토성 일대 역사공원 조성
2020-03-2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