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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 내부감염 차단에 취약… 집단 확진 온상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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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미주병원 ‘코호트’ 이후 74명 확진

양성 판정자 섞여 멀쩡한 사람도 환자로
무증상자들, 주변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
환자 안전한 곳 옮기는 게 최선이지만
병상 모자라 고위험군 따로 구분 관리

2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들을 퇴원시키고 있다. 이곳은 의료진과 환자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1일부터 폐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코로나19의 또 다른 감염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11명의 신규 확진환자가 추가로 나와 이 병원 확진환자는 모두 146명으로 늘었다. 또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전날 11명에 이어 이날도 2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는 123명이 됐다.

이같이 이들 병원에서 환자가 잇따라 나오는 것은 코호트 격리가 외부 확산을 막을 수는 있지만 내부 감염에는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제2미주병원은 지난달 26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다음날 7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자 곧바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55명의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코호트 격리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4명에 이른다. 한사랑요양병원은 지난달 18일 코호트 격리 이후 46명이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설이 코호트 격리된 이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환자를 외부로 옮기지만 음성이 나오면 그 병원에서 그대로 집단 격리한다. 이같이 내부에 남겨진 음성 환자들을 며칠 뒤 재검사하면 일부는 양성 반응을 보인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감염됐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이 주변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제2미주병원과 같이 정신병원의 경우 창문이 밀폐돼 있고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생활해 감염 위험이 높다.

병원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는 양성과 음성 판정자가 뒤섞여 있어 멀쩡한 사람도 환자로 만든다”면서 “결국에는 확진 판정을 받아야 병원에서 나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정신병동 입원자 103명 전원이 감염됐었다.

제2미주병원에는 현재 환자 150명, 종사자 39명이 코호트 격리돼 있다. 한사랑요양병원에는 환자와 종사자 각 22명 등 모두 44명이 외부와 격리된 채 병원에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보다 병원에 남은 환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서 치료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하지만 병상 숫자가 부족해 추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호트 격리 시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고위험군은 따로 구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집결한 구급차가 2일 오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해산했다. 전국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은 지난 2월 21일부터 대구에 집결해 코로나19 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20-04-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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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