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절차 없이 담당 공무원과 통장이 가구별 방문 지급
경기도 군포시가 시민 27만 5000여명에게 다음달 초에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시는 지난 6일 시청에서 NH 농협은행 군포시지부와 이 같은 내용의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지원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는 별도 지급하는 시 재난기본소득 5만원은 농협은행 기프트 카드로 제작했다. 별도 신청절차 없이 담당 공무원과 통장이 가구별로 직접 방문해 지급한다. 카드 지급 대상자는 2020년 3월 23일 24시부터 지급일까지 계속해서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 모두다.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위반자는 받을 수 없다.
재난기본소득 카드는 8월 말까지 군포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억 이하 매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소에서만 이용해야 하고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군포시는 재난기본소득 규모인 138억원(전액 시비)이 4개월 동안 지역에서 통용되면,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프트카드 수수료 2억 3000만원은 농협 군포시지부에서 전액 부담한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시 재난기본소득이 농협의 선진 시스템을 활용하여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