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혼잡도 150% 이상 지하철 대상
서울, 내일부터… 사당~방배역 제일 혼잡
13일부터 만원 서울 지하철을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혼잡도 관리기준을 정하고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는 기준을 ‘혼잡도 150% 이상’으로 잡았다. 혼잡도 150%는 지하철 한 칸당 240명이 탄 상황으로 출입문 주변이 혼잡하고 서로 어깨가 밀착되는 상태다. 탑승 제한 상황이 되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방송을 하고 역무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개찰구 진입을 막는다.
시는 강남·홍대입구·신도림·고속터미널 등 혼잡이 심한 10개 주요 역과 10개 환승역 승강장에 다음달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코로나19 이전 서울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오전 8시~8시 30분)이 172.7%로 가장 높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서초역(오전 8시~8시 30분) 170.2%,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혜화역(오전 8시~8시 30분) 161.7% 순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