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위해 보급
|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인 ‘스마트 인솔’. 성동구 제공 |
서울 성동구는 관내 발달장애인의 실종예방과 홀로서기 훈련을 위한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인 ‘스마트 인솔’(Insol, 깔창) 보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실종 이후 성범죄에 노출되거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등 각종 범죄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발달장애인 가정의 고충이 되고 있다.
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실종기간이 길고, 기존의 실종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배회감지기는 걸치는 것을 싫어하는 발달장애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구는 GPS 위치추적 기능이 있는 신발 깔창 ‘스마트 인솔’을 도입해 발달장애인 가정에 보급한다. 평상시 신는 신발에 이 깔창만 깔면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 스마트 폰에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구는 25일까지 스마트 신발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70명이며 3차에 걸친 사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거친 뒤 6월말쯤 전체 보급된다. 보급이후 자가 통학 훈련 및 지역사회 적응 훈련 등 지속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홀로서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