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지역의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기에 앞서 지난 3월 30일 구청장실에서 문석진(왼쪽 세 번째) 서대문구청장과 유재준(네 번째)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관련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
서울 서대문구가 학생들의 디지털 수업을 위해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최초로 기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각 학교가 협업으로 이룬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서대문구는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7곳 등 모두 30곳과 4곳의 병설유치원에 무선공유기(AP) 1521대와 PoE스위치 184대 등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지원한다.
기존 지원으로 이미 무선 인프라를 갖춘 10개 학교는 제외된다. 소요 예산 약 14억원은 구비인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전액 지원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별 수요 조사와 장비 공동 구매를 맡고 각 학교가 설치 공사를 추진해 이달 안으로 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고, 향후에도 원격 수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모든 학교 내 무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