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에는 경비원에게 따뜻한 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폭언이나 폭행 또는 막말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등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손성호 성아연 회장은 “경비원을 향한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계속해서 대두되는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이 앞장서 경비원을 아파트 관리비로 고용한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입주민을 돕는 고마운 분이라는 인식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선언문의 취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성아연이 공동주택 근로자에 대한 갑질 근절 및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에 앞장서는 모습에 성북구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매년 경비원 휴게실 에어컨 설치 등 공동주택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7-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