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구는 동 주민센터별로 재난 사고위험이 높은 가구를 전수 조사하고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까지 확대 적용했다.
현장 중심의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유관기관도 함께 사업에 참여했다. 전기, 가스, 소방, 보일러 등의 분야별 전문 인력이 해당 가구를 방문하고 있다. 누전 차단기, 가스타이머, 보일러 패킹, 옥내 배선상태 등을 중점 정비해 가정 내 화재사고를 미리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열악한 생활 필수시설을 선제 정비해 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가구에 대한 정비와 지원을 꾸준히 해 안전 사각지대와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0-08-0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