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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공지능 분야는 10년간 출원이 16배나 증가했다. 특허청 제공 |
특허청이 17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통계집에 따르면 2010년 5874건이던 4차 산업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이 2019년에는 1만 7446건으로 3배 증가했다. 전체 특허출원 대비 4차 산업 관련 기술 비중은 2010년 3.2%에서 7.8%로 상승했다.
8개 단일기술과 7개 융·복합기술의 출원 통계 분석 결과 AI·디지털 헬스케어·자율주행 기술이 관련 기술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AI 관련 특허 출원은 2010년 240건에서 지난해 4011건으로 16.7배 늘었다. 10년간 연평균 36.7%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2016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55.1%)이 이전 5년(23.6%)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세부 기술로는 의료·자율주행·제조공정 등에 활용되는 ‘시각지능’ 기술 분야의 출원이 많았다. 언어적 장벽없이 사용할 수 있고 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AI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하면서 세계적으로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기술 진보가 진행됐다. 단순한 차량 주행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시스템(ITS)에 따라 최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측정 장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및 생체 측정기기 분야 출원이 증가했다. AI와 연계한 진단관련 기술 개발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비대면·디지털 사회 대비하고 한국판 뉴딜정책과 디지털 생태계 육성의 기초자료로 활용이 기대된다”며 “세계적 기술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핵심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