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1일 1체크 캠페인 김미경 은평구청장
區 21만여 가구에 디지털 체온계 배포
새달 14일까지 SNS로 캠페인 진행
체온 측정 인증 사진·동영상 SNS 공유
참여자 3명 지명하는 릴레이 인증도
金구청장 “가정 내 자가검진 중요해”
“하루 한 번 체온 재면서 일상 속 방역 실천하세요.”
서울 은평구가 가정에서 하루 한 번 체온계로 발열 증세를 확인하는 ‘체온 1일 1체크! 캠페인’을 지난 15일 시작했다. 캠페인이 가능했던 이유는 은평구가 지역 전체 21만여 가구에 디지털 체온계를 순차적으로 무상 배포했기 때문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체온계 배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선제적으로 감염을 막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며 “매일 자신의 체온을 검진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고 지역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체온 1일 1체크 캠페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체온을 측정하고 인증 사진 또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공유하면 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1일 1체크’를 검색하면 체온계 사진과 함께 ‘(체온계를) 살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구청에서 체온계 나눠줌. 우리 구, 열일 칭찬해´, ‘대박 은평구에서 체온계를 보내줬다. 세금은 이렇게 쓰이는 거지’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은평구는 릴레이 인증도 동시에 진행한다. 하루 한 번 체온을 측정하고 해당 사진을 촬영한 후 48시간 이내에 다음 참여자를 3명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오늘 체온 체크했니?’이다. SNS에서 구민들은 체온계와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재치 있는 문장으로 표현하여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가령 ‘체온계로 확인했어! 코로나야 이제 좀 가주겠니?’, ‘자나 깨나 코로나 조심! 꺼진 열도 다시 재자!’, ‘우리집 건강 도우미, 안심 체온계’ 등이다. 캠페인은 일상 방역 측면에서 외출 전 발열 체크 실천 사진이나 각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원아 및 학생의 체온을 가정 내에서 검진하고 올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구청 로비에는 ‘체온 1일 1체크 캠페인’ 포토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구청에 방문한 주민이나 직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진행된다. 은평구는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을 통한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