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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값 상승에 비대면 김장 축제


2019년 광주세계김치축제에 참가한 주부들이 김치를 담그는 모습.
광주시 제공

“집에서 광주김치를 클릭하세요.”

김장철을 맞아 국내 최대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이런 슬로건 아래 27년 만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다음달 2~22일 3주간 홈페이지(www.kimchifestival.co.kr)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와 풍수해로 점철된 올여름 탓에 김치 가격은 예년보다 오를 전망이다.

20일 광주서부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김치 주재료인 배추는 10㎏(한 단) 1만 1000원, 무는 20㎏ 1만원에 거래된다. 1주일 전보다 40%가량 내렸다. 그러나 고춧가루는 ㎏당 2만~2만 3000원으로 올 초보다 70~80%가량 올랐다. 천일염은 20㎏ 한 포대당 1만 2000~1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폭등했다.

역대 축제(3일간)보다 긴 3주가량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대통령상과 장관상 수상자의 김장 담그기 비법을 전수받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광주김치를 살 수 있다. ㎏당 배추김치 8000원, 열무김치 1만원, 알타리무 김치 1만원, 갓김치 1만 2000원, 갯잎김치 1만 5000원, 파김치 1만 5000원이다. 지난해보다 10~20% 올랐다.

정휴선(57) ㈜김치타운 대표는 “주부들이 가격에 민감해 재료 가격은 폭등했지만 판매가를 대폭 올리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광주김치 랜선마켓’을 비롯해 ‘이색김치요리 랜선교실’, ‘명품김치 랜선특강’,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국내 최대 젓갈시장의 한 곳인 충남 논산시 강경젓갈축제는 지난 14~18일 언택트로 처음 열리며 김장 ‘키트’ 판매로 바뀌었으나 성황을 이뤘다. 1, 2차 판매분 1000개와 500개가 순식간에 완판됐다. 키트는 절임배추 3.5㎏ 등 모든 김장 재료가 들어 있지만 개당 2만원으로 저렴하고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현장에서 1만 5000원을 내고 2㎏을 담가 갔다. 허이영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장은 “기대를 안 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유튜브로 축제를 본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 내년에도 온라인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다음달 20~21일 대구에서 김치 소비 촉진 및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경북 김치 애(愛)찬’이 주제로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30개 부스를 운영한다. 다음달 농협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2020 김장장터 대잔치’도 마련한다. 배추와 무, 양념류, 젓갈류를 시세보다 최소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0-10-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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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