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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공연 감상법… 중구 ‘발코니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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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아파트 3개 동 주민과 합작 기획
클래식 연주에 박수… 휴대전화 조명 호응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당5동에서 ‘한가을밤의 발코니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중구 제공

지난 20일 오후 7시 어린이 놀이터를 둘러싼 서울 중구 신당5동 KCC스위첸 아파트 3개 동의 베란다 문이 활짝 열렸다. 이곳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 까닭이다.

21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한가을밤의 발코니 음악회’는 신당5동 주민센터와 주민들의 합작품이다. 공연 기획부터 연주, 홍보까지 주민들의 참여로 꾸며진 행사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 공연의 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그 대안으로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생생한 감동 전달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잔잔한 캐넌 변주곡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주민들은 각 가구의 발코니에서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편안하게 즐기며 가을 정취에 젖어들었다. ‘아모르파티’, ‘BTS의 다이너마이트’ 등 모든 연령대에 친숙한 최신가요를 현악기와 피아노로 경쾌하게 풀어낸 메인 공연은 스위첸 아파트 주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손뼉도 치고 핸드폰 손전등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는 주민들도 군데군데 보였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어린이 7명이 준비한 ‘아리랑’ 악기 연주는 주민들의 미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재즈 보컬 김소연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준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은 가을밤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아파트 공간을 메웠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라는 낯선 환경에서 심신이 지친 주민 여러분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음악 선물을 준비했다”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코로나블루를 치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0-10-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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