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해 농사 망치는 야생조수…제주 “피해 보상 신청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수평 감염’ 확산 요양병원… 비상구 없는 고령환자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감염 73%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부천 효플러스 34명 등 사망자 속출
입원·입소자 모니터링 강화 대책 필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과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요양병원 간 수평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광주시는 28일 북구의 에버그린실버하우스(요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진요양병원 요양보호사에 이어 입원 환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다고 밝혔다. 에버그린실버하우스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명이 숨졌고, 환자는 56명으로 늘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들이 집단 생활하는 요양원으로 출퇴근하는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실시한 26건의 사례 분석 결과를 보면 요양원 감염은 73%가 요양원 종사자·간호인력 등이 주요 전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나 이용자는 27%에 불과했다. 코로나19의 확진자 한 명으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순식간에 수십 명의 사망자가 전국의 요양병원에서 속출하고 있다. 현재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53명(사망 34명)을 비롯해 울산 양지요양병원 240명(사망 24명), 부산 인창요양병원 146명, 전북 김제 가나안요양원 96명, 광주 에버그린요양원 56명(사망 2명)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령 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 등은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다”면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더 자주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노인 관련 시설 종사자 등의 선별 검사를 1~2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요양병원의 한 관계자는 “1~2주가 아니라 매일 출근하면서 신속항원검사를 해야만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면서 “검사 주기가 길면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된 다음에 뒷북을 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원·입소자 모니터링 강화, 유증상자 즉시 업무 배제, 공용공간 환기 소독 등 정부의 세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부천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20-12-29 11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