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제1호 국제표준 탄생
- 우리나라가 제안한「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IEC 국제표준 등록 -
- 연료전지 호환성 규정,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기술로 평가 - |
□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표준이 탄생했다.
ㅇ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한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이 IEC 국제표준(IEC 62282-6-400)으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ㅇ 정부가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9.1)과 수소경제 표준화 로드맵*(’19.4)을 수립하고 정책 지원을 본격화한 가운데 거둔 첫 대외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 ‘30년까지 수소경제 국제표준 15종 이상 제안 (전체 국제표준 제안의 20% 이상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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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연료전지 정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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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는 용량에 따라 노트북 등 마이크로용, 수소차 등 수송용, 가정·건물전원용, 발전소발전용으로 구분되며,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60V 직류 미만의 출력 전력을 공급하며, 메탄올을 전해질로 직접 사용하는 DMFC(Direct Methanol Fuel Cell, 직접메탄올연료전지) 방식이 대표적임 |
□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국제표준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할 때 필요한 전력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ㅇ 이 전력을 안전하고 호환성 있게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기준도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 응용분야가 다양하며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현재 수소차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실현되고 있는 수소경제가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려면, 제품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소형화가 필수적이다.
ㅇ 특히, 이 표준은 전자기기 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 전동 카트, 지게차와 같은 경량 차량, 무인주행로봇 등의 분야로도 연료전지를 확대 적용할 수 있다.
ㅇ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는 표준화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 등록된 국제표준이 5종에 불과하며, 안전과 성능 분야 표준화를 주도해 온 미국,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도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본격 가세하게 되었다.
□ 同표준은 우석대 에너지공학과 이홍기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16년 4월 IEC에 제안한 것이다.
ㅇ IEC 국제연료전지기술위원회 작업반(IEC/TC105 WG10) 내부에서 미국·일본·독일 등의 연료전지 기술 전문가들과의 논의와 검증을 거쳐, 제안한지 약 3년 만에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
□ 이 교수는 ‘15년 11월부터 해당 작업반 의장(Convenor)직을 맡아 이번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했으며,
ㅇ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본격적인 검증을 위해 5개국 전문가의 작업반 참여가 필수적이나, 경쟁관계에 있기도 한 5개 국가 중 한 국가에서 참여를 번복하여 작업 진행이 무산될 위기가 있었으며, 진행과정에서도 경쟁국들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ㅇ 이 교수는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고에너지 밀도, 급속충진(메탄올 연료카트리지 교체), 핫스와프(hot-swap)* 등의 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안전성이 확보되고 가격조건 등이 만족되면 소형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도록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핫스와프(hot-swap) : 운영중인 시스템에서 시스템 전체의 동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장치나 부품을 교체하는 것
** 동일한 사용환경에서 완충시 기존 이차전지 적용 노트북은 약4∼8시간, 마이크로 연료전지 적용 노트북은 약12∼15시간 정도 사용시간으로 연료전지가 유리
□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수소경제 제1호 국제표준 등록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ㅇ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적극 반영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