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청년, 일경험 없이 공백기 겪던 청년 등 취업 성공 사례 소개
- 이달 25일까지 2년제 학위과정 수시 2차 모집
불안정한 고용으로 앞날을 걱정하던 청년도, 일경험 없이 공백기를 보내던 청년도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 이하 ‘폴리텍대학’)을 통해 원하던 취업에 성공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청년이라면 폴리텍대학의 교육과정을 주목해 볼 만하다.
① 기업 맞춤형 교육을 받고, 사회복지사에서 기술자로 ‘탈바꿈’
박상훈(29·남) 씨는 올해 9월부터 특수강 시장 국내 1위 기업인 ㈜세아베스틸 제강부에서 일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진안과 전주에서 사회복지사로 3년간 근무한 그는 주민 조직화 사업과 장애인 복지 업무를 담당하며 일에 보람을 느꼈지만, 고용 안정성이 큰 고민거리였다.
박 씨는 정규직 전환이 무산되자, 건축공학 기술자인 아버지가 정년을 넘어서도 꾸준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한 그는 재학 중 산업안전산업기사를 비롯한 5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박 씨를 포함해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같은 캠퍼스 출신 11명이 채용 연계 기업 맞춤형 과정을 이수하고, ㈜세아베스틸에 동반 입사했다. 그는 “기술을 배우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누구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취업 소감을 밝혔다.
② 비정규직 타향살이하던 청년, 지역 정주형 인재 되다
4년제 대학에서 호텔항공관광학을 전공한 권마태(30·남) 씨는 타향에서 계약직과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기계설비보전과(현재 기계보전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고향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이곳에서 자동화 생산설비와 기계장치의 유지, 보전 기술을 익히고, 기계정비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올해 7월부터 한전산업개발㈜ 보령사업처에서 발전설비의 운전과 정비 관리 직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일찌감치 취업에 성공한 권 씨는 “처음에는 생소한 분야였던 만큼, 이 길이 내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현장과 유사한 실습환경, 친자식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신 교수님의 지도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었다”라고 했다.
③ 공무원 수험생이 공백기 접고 뛰어든 길
신혁교(26·남) 씨는 고교 졸업과 군 전역 후 정착할 만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다가,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에 뛰어들었다. 2년간의 수험 생활을 포함해 공백기가 길어지자, 기술 분야로 진로를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높은 취업률과 자동화 기술의 유망성에 주목했다.
신 씨는 올해 9월 ㈜농심에 입사해 포승물류지점에서 컨베이어 관리와 자동화제어장치(PLC)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수업의 대부분이 실습이라 책으로 배우는 것과 다르게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 활용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라며 “대학에서 배운 자동화제어장치(PLC) 기술은 현장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80.6%로 나타났다. 일자리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취업자가 일정 기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92.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폴리텍대학은 이달 25일까지 2025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opo.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 의: 홍보부 이채민(032-650-6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