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대상은 강동구 30세 이상의 주민 27만 4250명이다.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천호1~3동,암사1동,길동,성내2동,둔촌2동 등 7개 동주민센터의 틈새 계층(거동 불편노인,장애인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한다.2010년엔 강동구 18개 동 모두에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센터는 휴일을 뺀 평일 오전 9~12시,오후 1~6시 운영된다.센터별로 하루 평균 주민 20여명을 진료할 수 있다.조종희 강동보건소장은 “국내 사망 원인으로 암보다 더 높은 것이 심·뇌혈관 질환”이라면서 “특히 심·뇌혈관 질환은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만큼 건강생활 실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담센터엔 전용부스가 설치되고,전담 간호사가 상주한다.주민센터를 찾는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혈중지질 검사와 건강생활 실천 상담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나선다.검사 결과는 자동으로 보건정보시스템에 저장된다.정기적인 건강 상태 측정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가 제공된다.질환이 발견되면 즉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결한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주민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민간 기업과도 손잡았다.LG CNS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홈헬스케어 서비스인 ‘터치닥터’를 도입해 만성 질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과 보건소 간호사의 상담도 제공한다.보건소 전문의와 화상으로 연결해 상담을 받는 화상시스템도 갖췄다.천호1·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에 ‘터치닥터’ 단말기가 설치됐고,앞으로 모든 상담센터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심·뇌혈관 합병증으로 건강을 잃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업”이라면서 “만성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2-24 0:0: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