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등 4183대 개통… 年 490억 예산절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에도 인터넷전화(VoIP)가 전면 도입됐다.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 근처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IT 기반 사무실)’ 설치가 탄력을 받고, 원격 회의와 영상통화가 가능해지는 등 공직사회에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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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행정기관 전용 인터넷전화 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한 행정안전부 간부들이 인터넷 회선을 이용한 영상통화를 시연해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기관 전용 인터넷전화 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행정기관은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4곳 중 1곳을 선택해 인터넷전화를 청약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법제처, 소방방재청 등 중앙청사에 입주해 있는 5개 부처는 인터넷 전화 4183대를 도입하고, 개통에 들어갔다.
이 밖에 대검찰청과 기상청, 부산광역시청 등도 이미 내부적으로 인터넷 전화를 쓰고 있는데, 앞으로는 다른 행정기관과 통화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는 인터넷 전화 도입으로 인해 공직 사회에 여러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전화요금도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전화기 회선 당 기본요금은 현행 5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어든다.
행안부는 전체적으로 연간 49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입된 인터넷 전화는 국제 표준 암호화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도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02-09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