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융성 10대 정책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6일 도청에서 ‘경북형 문화융성 추진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10대 대표 정책을 제시했다. 10대 정책은 ▲문화를 통한 민생 속으로 프로젝트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재생 ▲산수문화권 마을 재생 ▲산해진미 마을 재생 ▲종가, 고택문화 명품화 ▲경북형 길문화, 아리랑 문화보전 육성 ▲문화랜드마크 조성 ▲경북 문화의 세계화 ▲전통문화의 산업화 ▲경북형 문화 인력 양성 등이다.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기 위한 전략에서 나왔다.
김 지사는 “시골 마을에도 이제 문화 힐링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대학 및 중고교 예술 동아리와 협약을 맺은 뒤 이들을 ‘문화 봉사단’으로 만들어 산골 오지에까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회관 등을 리모델링해 시골 마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경북도 예술복덕방을 운영하는 한편 ‘민요 마실(마을의 방언)’, ‘사진 마실’, ‘연극 마실’ 등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스스로 조직하는 풍류방 조성을 도울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 서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분야 출향 인사를 초청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는 한편 1기업 1문화 예술촌 자매결연 사업을 시작하는 등 ‘문화 귀농귀촌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도는 5개 분과 50여명으로 구성된 문화융성위를 설립, 문화 정책 수립 및 시행 과정에 민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경북형 문화융성 계획을 통해 경제적 개념의 중산층에서 탈피해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화적 개념의 중산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2-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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