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등 5곳서 3년간 147.4㎿ 규모
고정수익 가능하게 주민 참여형 추진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충주댐·합천댐 등 5개 댐에서 8개 사업을 통해 총 147.4㎿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 따르면 댐 내 수상태양광을 통해 2030년까지 2.1GW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9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탄소 128만t 저감 효과가 있다. 올해 합천댐(40㎿)·충주댐(2.4㎿)·군위댐(3㎿) 등 3개 댐(45.4㎿)에서 태양광 사업을 조기 준공한다. 2022년 소양강댐(8㎿), 2023년 임하댐(45㎿)·충주댐(20㎿)·소양강댐(9㎿)·합천댐(20㎿)에 총 94㎿ 규모의 시설이 설치된다.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역 주민이 투자한 후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합천댐은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댐 내 수상태양광은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한다.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을 적용해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21-03-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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