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한강 아트투어’ 8일 개막
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일대공공미술·‘원더 스트리트’전 연계
도슨트 해설·체험 프로그램 마련
모든 투어 영어로, 내국인도 참여
서울 서초구는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일대에서 공공미술 전시와 예술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인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서초-한강 아트투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초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아보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일대에는 연간 119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첫해 행사에는 대만, 모로코, 벨기에, 프랑스 등 17개국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프로그램 횟수를 7회로 늘리고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으로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투어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예술산책’을 주제로,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전시된 조각·설치미술 ‘원더 스트리트’ 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원더 스트리트’ 전시를 중심으로 ‘서울의 24시간 벽화’와 ‘피카소 벽화’ 등 관광특구 내 공공미술을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게 된다. 도슨트는 예술의전당과 노원아트뮤지엄 등에서 활동한 전문 해설가가 맡는다. 이와 함께 ▲전통 연 만들기 ▲노을빛을 담은 선캐처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광특구의 특색에 맞게 모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지난해 12월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에서는 8번째 관광특구이자 한강과 연계한 특구로는 첫 사례였다. 이 지역은 전국 79개 버스 노선과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이자 고투몰 지하상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등 다양한 관광·쇼핑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초구는 지난 5월 관광특구에서 K뷰티를 주제로 한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