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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수출기업에 대한 원산지 인증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알리는 FTA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현재 FTA 원산지 인증을 받아야 하는 기업이 8206곳인데 이 가운데 6.5%인 532곳만 인증을 받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1일 투어에는 윤영선 관세청장이 구미상공회의소와 기업을 방문해 “FTA 발효 시 준비 없이도 관세특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14일 포항에 이어 4월에는 인천과 인하대 등 중소 수출기업이 밀집된 지역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5일 서울세관에서는 16개 광역지자체 경제관련국장과 본부세관장 등이 참석하는 ‘FTA 기업지원협의회’를 열어 권역별 밀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세관 공무원들의 의식 전환도 촉구했다. 윤 청장은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공감편지에서 “FTA 이행과 활용 주관 기관으로 업무를 선점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IP 권리화 및 공동브랜드 개발 등을 일원화하고 지리적표시단체표장에 대한 해외 권리 확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역 전통산업 종사자와 주기적 만남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16개 시·도를 9개 권역으로 나눠 IP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1-03-23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