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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포커스] ‘상아 밀반입 대사’ 유탄 맞은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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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금지 품목인 상아를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외교관 때문에 낭패를 본 건 외교통상부뿐만이 아니다. 곤혹스럽기는 행정안전부도 마찬가지다.

관세청이 지난달 28∼29일 아프리카 지역 전 대사인 P씨의 귀임시 이사물품에서 밀반입 혐의로 적발한 상아.
관세청 제공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상아 밀반입 당사자인 박모 전 대사는 아프리카 지역 대사로 근무하다가 공모직인 행안부의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장에 지원해 2월 말일 자로 발령을 받고 3월부터 근무해 왔다.

올해 생긴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는 행안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조직이다. 센터장 이하 10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지만 개도국을 상대로 행정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와 새마을사업 전수, 행정 시스템 수출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 때 센터 설치가 주요 계획 중 하나로 보고되기도 했다.

센터장은 일반직 고위 공무원인 반면 외교관은 외무직 공무원 신분이다. 이런 관계로 박 전 대사는 인사 교류 형태로 외교부에서 파견 나와 있었다. 밀반입 적발 문제가 불거진 2일 박 전 대사는 행안부에 의원 면직 의사를 밝혔고 직후 외교부가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복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장 자리가 비자 행안부는 황급히 김일재 행정선진화기획관에게 겸직을 맡겼지만 당분간 업무 혼란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3일 태국 고위 공무원 연수단 52명이 전자정부 등 행정 시스템 견학을 위해 행안부를 방문, 장관을 접견했을 때도 센터장 대신 직원이 수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직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행안부 관계자도 “지난해 특채 파동을 비롯해 외교부에 일이 터질 때마다 행안부가 뒤처리를 하는 형국이 반복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5-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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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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