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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박혁권 분)가 화제다.
지난 30일 방송에서 방원(유아인 분)의 집념과 결단력으로 진행된 홍인방(전노민 분) 탄핵 상소는 도당을 발칵 뒤집었다. 최영(전국환 분)은 해동갑족 전원이 서명한 홍인방 탄핵 상소를 들고 왕을 찾았고 이를 모른 채 이성계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연명서를 기다리던 홍인방은 적룡(한상진 분)으로부터 전세가 뒤바뀌었음을 전해 듣게 됐다.
교지를 받은 최영과 이성계는 이인겸(최종원 분), 홍인방, 길태미(박혁권 분)를 척결하기 위한 출정에 나섰고, 이에 맞서는 홍인방은 순군부를 장악해 이성계를 반란을 도모한 죄인으로 만들어 체포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성계의 가별초가 먼저 길태미를 습격하면서 홍인방은 궁으로 몸을 숨겼다.
정도전은 유유히 적진을 빠져나간 길태미를 뒤쫓았고, 이성계는 계획대로 이인겸을 습격했다. 궁지에 몰린 홍인방은 이성계에 이어 최영까지 역적을 일으킨 죄인으로 만들려 했지만, 최영의 압도적인 기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결국 압송 당하는 신세가 된 홍인방을 구한 것은 길태미였다. 마지막까지 뜻을 함께하기로 한 사돈 홍인방과 길태미는 평택에서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이어 “난 여길 빠져나갈 거고 평택으로 가 군사를 일으킬 거야”라면서 “할 수 있어. 난 길태미니까”라고 기세등등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병사들을 처단했고 수많은 시체들 사이에서 맛있게 국밥을 먹는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길태미 앞에 나타난 땅새(변요한 분)가 “삼한 제일검 칭호는 여기 놓고 떠나거라. 길태미”라고 도발하자 그간 자신이 찾던 무사가 땅새임을 직감, 결연한 표정으로 달려가 합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길태미의 실제 모델 ‘임견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견미는 고려 후기 무사로 이성계와 함께 동녕부 토벌에 참가 했던 무장이다. 1377년 왜구가 침입했을 때 서해도조전원수로 참전한 공을 인정 받고 이인임과 함께 경복흥 일당을 숙청하기도 했다. 수문하시중 자리에 오르고 문하시중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하지만 임견미는 이성계와 최영에게 살해당하게 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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