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남해서 집중포획
정부가 무차별 포식자로 섬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는 염소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국립공원 내 공원마을지구에서는 1가구당 5마리 이하의 가축은 신고 없이 사육할 수 있다. 성질이 온순하고 관리하기 쉬운 염소는 공원 지정 이전부터 무인도에 무단 방목해 왔다. 그러나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분뇨로 인한 병원균 전염과 수질·토양오염 등을 초래하고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방목 염소를 완전 포획한 후 자생식물을 심는 등 생태계 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사된 가축은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4-1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