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63%가 입시 성공… 교육 사다리 세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파격의 출산정책… “서울 공공임대 2만호 중 40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올해 예산 삭감돼 사업 차질 빚는데… 새만금 벌써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여름 산사태 예방”… 팔 걷은 지자체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인공 강우 첫 실험 ‘절반의 성공’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전남 영광 상공 요오드화은탄 24발 살포

미세먼지 저감 연구… 비구름 입자 커져
새달 분석결과 발표… 5~6년 뒤 성과 기대

서해상에서 인공 강우로 미세먼지를 내리려던 시도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기상청과 환경부는 지난 25일 실시한 인공강우 합동 실험에서 유의미한 강수 관측이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합동실험에서 기상청과 환경부는 기상항공기인 ‘킹에어 350’을 이용해 전남 영광에 인공 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이 담긴 연소탄 24발을 살포했다. 인공 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목적이었다. 기상청은 실험 종료 후 기상위성의 영상, 이동관측차량의 관측 정보, 수치예보모델의 예측 자료 등을 활용해 실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름 내부에서 비구름 입자의 크기가 커진 것이 확인됐다. 또 인공 강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전남 영광에서 수 분 동안 약한 안개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했던 강수는 어디에서도 관측되지 않았다. 당초 기상청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 위한 조건으로 언급한 강수량은 10㎜였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인공 강우로 완화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실패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첫 실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상청 측은 “이번 실험은 기상청과 환경부가 협업을 통해 인공 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영향 연구에 첫발을 내디딘 실험”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출발점으로써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한국의 인공 강우 기술력이 높은 수준이 아니므로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당장 성과를 낼 수는 없어도 5~6년 정도 지켜본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인공 강우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상세 분석결과는 다음달 말 기상청과 환경부가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 레이더 ▲기상위성 관측자료를 활용한 구름 발달 분석 ▲인공 강우 물질 살포 전후의 구름 관측자료 상세분석 ▲기상 선박의 미세먼지 관측자료 ▲인근 지역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자료 분석결과 등이 공개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01-29 14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