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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력산업의 혁신 아이콘, 수요자원시장/최종웅 인코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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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 대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해야 한다. 산업이 발달할수록 에너지 수요가 필연적으로 증가하는데, 마냥 발전소를 짓고 송전탑을 건설해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발전소와 송전탑 건설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공급 설비를 늘리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그런 점에서 ‘수요관리’(DR)가 필요하다. 수요관리는 전기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로 전력 소비 패턴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력 수요를 현명하게 조절한다면 환경, 안전, 안정적인 전력 수급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과거에는 전기 수요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들이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했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가전 기기 등 자동화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이러한 불편함이나 한계가 극복돼 가고 있다. 똑똑한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 DR’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한 기업이 실시간 데이터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10분 이내의 긴급한 수요관리에 대응하는 수요자원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의 혜택은 전력산업 전체는 물론 더 나아가 전기 사용자인 국민에게 되돌아간다. 공장, 빌딩, 아파트 등에서 수요관리를 통해 전기 사용자들이 절약한 전기를 판매하는 수요자원시장을 전력산업의 ‘혁신 아이콘’이라고 칭하는 이유다. 수요자원시장은 전력거래소가 운영한다. 현재까지는 스마트 가전 기기를 자동조절기에 연결해 전기 사용량을 조절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자동차 등이 전력망의 유연한 부하 자원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등에 대한 충·방전 시스템의 관리, 초과 태양광 발전량의 흡수 등으로 최대전력수요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자원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함으로써 경제발전과 에너지 효율화, 관련 기술 개발도 이룰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동안 사용자들은 값싼 전기요금과 안정적 공급으로 전력 사용의 불편함을 모르고 지내 왔다. 이런 환경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에너지 낭비를 속히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와 함께 국민들이 동참했으면 한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래야 한다.

2019-08-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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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