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영웅들이 악귀 응징하는 데서 ‘쾌감’
유선동 감독 “장르 변주·탄탄한 스토리 초점”
시즌2 가능성…원작 속 ‘카운터 B팀’ 다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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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신인급과 베테랑들의 조화, 통쾌한 이야기의 힘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OCN 제공 |
드라마는 다음 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 원작을 토대로 한다. 낮에는 작은 국숫집을 운영하는 사장과 직원들이 가게 문을 닫고 나면 악귀 사냥꾼(카운터)들로 변신한다는 게 기본 설정이다. 이 과정에서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수사물의 요소도 적절히 버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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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 소문은 장애를 가졌던 약자이지만, 초능력을 얻고 ‘카운터’에 합류한다. OCN 제공 |
7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다리에 장애를 입은 고등학생 소문(조병규 분)은 학내 괴롭힘에 시달렸지만, 카운터 입문 후 괴력을 갖게 된다. 도하나(김세정 분), 가모탁(유준상 분), 추매옥(염혜란 분) 등 다른 카운터도 센 악귀를 상대할 땐 두려움을 느끼고 죽을 고비를 맞지만,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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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한 유선동 PD. CJ ENM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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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는 도하나와 백향희 엘리베이터 격돌과 같은 액션 장면이 등장한다.OCN 제공 |
인기에 힘입어 시즌제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유 PD는 “(원작 속) 카운터 B팀의 존재는 남은 회차에서 맛보기로 다룬다”며 “시즌2가 제작된다면 B팀 이야기가 더 자세히 풀릴 거라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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