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추가, 초동방역팀 투입 긴급 조치
전남지역 축산 농가의 구제역 발생이 한 달째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한풀 꺾인 듯했던 구제역 확산이 계속되자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4일 무안군의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발생한 돼지농장 3곳은 사육 규모가 1900마리와 3000마리, 3500마리로 방역대 내 3km 이내의 방역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이동 제한 해제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3건이 확진됐다.
지난달 13일 영암 한우 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확인된 뒤 영암과 무안에서 14건의 한우농장 구제역이 발생했고 양돈농장은 지난 1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구제역이 장기화되는 데다 다른 종축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전남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 농장을 중심으로 3km 방역 지역을 유지하는 한편 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또 임상 증상이 있는 개체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에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제류 사육 농가에 추가 발생 사실을 알리고 매일 농장 차량과 축사를 구석구석 청소·세척·소독하고,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전남지역 구제역은 15일 현재 영암 13건, 무안 6건 총 19건이 발생했다.
무안 류지홍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