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출신 청년
20명,
독일·폴란드에서 평화와 통일의 길을 묻다
- 광복 80주년 기념 「2025 글로벌 통일체험」
성료
- 청년들이 직접 체험·기록·확산하는
새로운 통일교육 모델 제시
□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청년 대상 특별 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 참가자들은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8박 10일 동안 독일과 폴란드를 탐방하며 유럽의 분단·통일·민주화·사회통합
현장을 함께 체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o 특히, 이진 독일
정치문화연구소장이 전 일정에 동행하며 각 탐방지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해설해 주면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독일에서는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눈물의 궁전', '마리엔펠데 긴급수용소'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 △'뫼들라로이트 접경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독일의 분단과 통일, 이후 사회통합의 과정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 체크포인트 찰리: 분단시기 동서 베를린을 연결하던 검문소
눈물의 궁전: 분단시기 동베를린의 출국 심사장, 가족방문을 위해 동독에 온 서독주민들이 가족과 만나고
헤어지던 장소
마리엔펠데 긴급수용소: 동독 주민이 서독에 와서 머물렀던 정착지원 시설
니콜라이 교회: 1989년 동독 시민들이 평화 시위를 시작한 장소
뫼들라로이트 접경 박물관: '작은 베를린'이라 불린 옛 분단 마을의 모습을 보존
o 1989년 동독에서 일어난 평화 시위를 취재하여 서독에 알린 지그베르트 셰프케 기자는 특강에서 "독일 통일은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동서독 간 끊임없는 대화와 교류,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이 모여 이뤄진 것"이라며 "한국의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꼭 이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폴란드에서는 그단스크 유럽 연대센터 등에 방문하여 폴란드 민주화와 냉전 종식, 유럽 통합의 과정을 살펴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의 역할을 모색하였다.
o 또한 바르샤바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평화, 민주주의, 사회통합 등 세가지 핵심어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경험과 시선을 나누며, 한반도의 긴장과 대립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데 대한 공감과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
□ 참가자들은 이번 일정이 남북 간 평화 공존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상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감독이자 매체 예술가로서, 통일을 단지 '정치적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공감과 감정의 전환이 필요한 '예술적 과제'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통일은 마음으로 쓰는
서사이며, 그 서사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는 예술가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 참가자 이재환(26세)
"11년 전 압록강을 건너 북한을 떠나온 저에게 이번 체험은 제 과거와 마주하고 미래를 구상하게 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분단의 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사람이며, 그로 인해 고통 받았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통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상처를 돌보며, 희망을 나누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 참가자 박철주(25세, 북한이탈주민)
□ 또한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은 인공지능시대 디지털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참가자들의 체험을 기록하고 확산하는
새로운 평화·통일·민주시민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o 참가자들은 일정 중 '통일 자료 제작자'로
활동하며 체험 내용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알리는 다양한 누리소통망(SNS) 자료를 제작해 또래 청년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세계적인 통일체험은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함께 세계사의
현장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공감'하고 '실천'한 프로그램이었다"며,
o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청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하고 참신한 체험형 통일교육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붙임 : 세계적인 통일체험 일정 및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