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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때 테이프커팅 없애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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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시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뜬금없는 화두를 던졌다.“행사 때마다 귀빈들이 몰려와 가까이서 사진 찍자는 바람에 다음 행사에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대안을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얘기인즉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구의원,지역유지 등 ‘정치성 있는 인사’들이 이 시장의 ‘유명세’를 빌려 개인홍보에 활용하려고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쇄도해 난감하다는 것이다.특히 행사 중 테이프커팅 때면 이 시장의 바로 옆자리를 노리는 인사들이 많아 행사 주관측은 자리배치에 골머리를 앓아야 할 정도다.

발등의 불은 업무 성격상 기공식·관통식·개통식 등 행사가 많은 건설안전본부에 떨어졌다.최창식 본부장은 부랴부랴 8개 부서장에게 아이디어를 짜내라고 당부한 뒤,급기야 지난 9일엔 1시간 넘게 긴급회의까지 열었다.다급한 터라 미국의 경우를 알아봤다.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종합안내센터 기공식 때 주지사 등 공직자가 짧은 인사말을 한 뒤 다른 대표 한두 명이 테이프커팅을 하고,평범한 주민이 장기자랑을 하는 선에서 끝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래서 테이프커팅,발파 버튼 누르기,시삽(첫 삽 뜨기) 등 행사 때 시장은 간단한 인사말만 하고 시민들에게 미리 나눠준 풍선을 일제히 띄우게 하는 방향으로 각종 행사를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아직도 어떻게든 권력자나 윗사람 가까이에 서서 자신의 위세를 증명해 보이려는 ‘정치꾼’이 많은 우리 현실에서는 이 방법 역시 효과가 없을 것 같아 고민에 빠졌다.

최 본부장은 “대통령이나 장관,자치단체장 등이 여러 행사의 중심이 되는 것보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행사주관 기관이나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됐으면 한다.”면서 “테이프커팅처럼 심한 경우 자리다툼까지 해야 하는 절차를 없애고 행사 참석자 모두가 자유로운 자리에서 축하 풍선을 날리면 행사가 더욱 뜻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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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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