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17대 총선에 따른 정당 국회의석 분포에 대해 “결과적으로 황금분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고 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호프미팅에서 “여당에는 안정적으로 (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되 ‘턱걸이’로 과반의석을 만들어줬고,견제세력에는 견제할 수 있을 만한 힘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에 대해 “얘기할 상대가 없었던데 따른 길거리에서의 투쟁은 자제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보면서 “제도권으로 들어온 만큼 이에 따른 대가는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고 대행은 지난 한달간의 ‘탄핵정국’ 운영에 대해 “첫 3일을 포함한 일주일과 촛불시위 전후가 가장 어려웠다.”며 “‘탄핵정국’은 전례가 전혀 없었고,촛불시위는 과도기땐 사회적 안정과 질서가 중요한데 그것이 빌미가 돼 상승작용을 일으킬까봐 우려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과 원칙을 전제로 (업무를) 처리했다.”면서 “촛불시위,공무원 집단행동,국회가 요구한 사면법과 보상관련법 처리에 모두 이같은 원칙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